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4만 2386건의 벌집제거 출동을 했다. 특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벌의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6월~8월에만 2만 3268건 출동해 전체 출동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벌 쏘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야외활동 시 밝은 계통의 옷을 착용하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려 벌이 주위에 있을 경우에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뽑아내는 것이 좋고, 이후 얼음찜질로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전주덕진소방서 염정길 구조구급팀장은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벌집을 발견했을 때 섣불리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