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백미술관과 전북대 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대학원생들이 오는 12일까지 누벨백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연다.
전시에는 백효녕, 이광철, 이 올, 유시라, 정하나, 채지호, 펑유청, 한아름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주제는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합니다’다. 장점마을에서 발생한 환경성 암을 주제로 가져와 환경과 예술의 역할을 되새겨보고자 했다.
전시장을 비료공장을 상징하는 비료포대로 덮고, 전시장 가운데에도 기념비적 의미를 담아 완제품 형태의 비료포대도 설치했다. 이는 모두 장점마을에서 벌어진 집단 암 발병 사건을 표현한 것이다.
작가들은 입을 모아 "희생된 자를 추모하고, 남은 자를 보호하며 그들에게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회적 문제 제시로 끝나는 것이 아닌 예술과 사회가 함께 지속가능적으로 사건을 언급하고, 담아가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