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선 6기와 7기에 걸쳐 지역 전통문화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추진해온 '전북형 공공외교 한마당' 사업이 캐나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번 공공외교 한마당은 내년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전북과 퀘백이 국제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
전북도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각) 캐나다 수도 오타와 등지에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북 공공외교 한마당과 같은 다양한 문화 행사뿐만 아니라 주정부 고위 관계자, 주재국 대사들과의 외교 활동을 통해 전북을 알렸다. 캐나다 오타와시와 퀘벡시에서 각각 2일씩 펼쳐진 전북 공공외교 한마당은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로 현지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북 공공외교 한마당은 지난해부터 전북 전통 국악 상영회, 전북 막걸리 만들기 등 온라인 행사를 함께 추진한 주캐나다 한국대사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주몬트리올 총영사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퀘벡주, 퀘벡시, 관광공사의 참여로 한층 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3일 캐나다 퀘벡주정부 대외협력부 실비아 비첼로 차관과 면담을 갖고 문화·관광·신산업 분야 교류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비첼로 대외협력부 차관은 "한국은 전통적인 캐나다의 우방국으로 퀘벡주에서도 주캐나다 몬트리올 총영사관, 주한퀘벡사무소와 긴밀히 소통하며 한국 자치단체와의 문화, 관광 분야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송 지사는 "내년은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이다. 전북과 퀘벡 간 교류 물꼬가 양국의 협력과 우호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도록 양 지방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호남향우회는 벤쿠버호남향우회를 통해 송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도지사 재임 기간 재외 동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으로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의 발전과 자긍심 고취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신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향우회 분들의 애향심이야말로 국가 간의 우정과 협력을 강화하는 든든한 바탕"이라며 "내년 전북에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아태마스터즈대회 등 대형 국제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