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3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을 현실화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팬데믹 상황을 거치면서 저임금노동자와 중소영세자영업자의 삶은 더 피폐해진 반면 재계는 코로나 특수로 성과금 잔치를 벌였다"며 "불평등·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은 노동자들의 희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새롭게 취임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도약과 빠른 성장 만을 강조하고 노동과 관련한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며 "이는 2000만 명의 노동자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고, 불평등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사태로 잃어버린 최저임금의 의미를 다시 되찾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득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정치권에서 최저임금법에 대한 논의가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동계는 끝까지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