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난이 비대위원 "민주당에 대한 국민신뢰 회복이 급선무"

균형·통합 갖춘 민주당으로 거듭나는데 힘 보탤 것
8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설에"전혀 가능성 없다"

서난이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14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비대위원의 역할과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연소 전북도의원 당선자인 서난이(35)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14일 "국민들이 민주당을 한 번 더 믿어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비대위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안에 선거이후의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균형과 통합을 갖춘 민주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우상호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여성·청년·호남계의 몫으로 합류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고 최종적으로는 어제(13일)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의결이 됐다"며 인선과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당내 갈등 상황이 잘 봉합돼야 다음 지도부가 안정적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당대회가 열리기 까지 2개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최고위원 출마설에 대해서 강력히 부인했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전북 국회의원들이 단 한명도 없다는 보도가 나오자 지역정가에서는 전북 정치권의 역량과 비중이 중앙무대에서 굉장히 적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전북에서 차기유력 정치인으로 부상한 서난이 민주당 비대위원의 최고위원 출마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서 비대위원은 이날 최고위원 출마설에 대해  "비대위원으로서 경선 룰을 짜고 심판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청년 정치인들이 당을 위해 용기를 내서 최고위원에 도전을 하겠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환영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여성과 청년, 호남 몫의 당사자성으로 얘기를 하지만 비대위 구성의 1인으로서 전반적인 당 전체의 큰 틀을 보고 지금 필요한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시기를 생각하면서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에 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난이 비대위원은 1986년 8월 12일생으로 전주 한일고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집행위원에 있다가 후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청년국장을 맡았다. 지난 2014년 전주시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등단해 재선의원을 지냈다. 비례대표로 지역구로 재선에 도전했을 때 '서난이펀드'를 개설해 3일 만에 4000만원 모금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 정치인들의 정치 진출을 도왔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청년 조직을 이끌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전북도의원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