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출신’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 명인이 중요한 음악 활동을 선별해 12장의 CD(음반)와 124쪽 해설지로 엮은 <길 The Road>를 공개했다.
김일륜 명인의 음악세계를 이룬 뿌리부터 그동안 일궈온 음악의 열매까지 한데 묶어 가야금계의 ‘거목’을 세상에 공개한 것이다.
12장의 CD(음반)는 김일륜 명인의 내공과 함께 음악적 인연을 빚어 올린 산물의 모음집이다. 산조로 시작해 창작곡으로, 독주로 시작해 앙상블로 나아가는 등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김일륜 명인만의 노련미와 음반마다 시대를 빛내는 예인들과 맞춰온 호흡이 녹아 있다. 이는 음악적 여정을 담은 ‘소리의 기록’과도 같다.
124쪽 해설지는 산조, 창작곡 등 해설과 작곡가들과의 인연이 상세하게 수록돼 있다. 오늘날 현장의 살아 있는 기록을 담당하는 평론가(윤중강, 송혜진 등)의 글이 김일륜 명인의 음악세계를 대변한다. 또 김일륜 명인의 중요한 사진과 자료도 담겨 있다.
김일륜 명인은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음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이후 이화여대 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 예술대 전통예술학부 교수, 중앙가야스트라 예술감독, 아시아琴교류회 회장, (사)가야금연주가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