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익산을)·이원택(김제·부안) 의원 등 청와대출신 전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하고, 집시법 개정 등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19일)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뵙고 왔다”면서 “평산마을의 평온을 깨는 고성, 욕설 악성 시위는 벌써 한 달 반 가까이 이어져, 어제도 계속되고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집회를 '법대로 처리 하겠다'며 법치를 강조했지만 평산마을에 와보니 '방치'나 다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한 의원과 이 의원 등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 7명은 문 전 대통령을 도와 양산 사저 밭일을 도왔다. 고민정 의원은 “일하는 도중에도 사저 앞 시위자들의 고성과 적나라한 욕설이 들려왔다”며 “그 수위가 지나쳤다. 뉴스로만 보던 광경을 직접 보고 들으니 그 심각성은 상상 이상이었다. 이대로 방관만 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더욱 적극적인 집회 금지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군산출신 김의겸 의원과 정읍에 시가(媤家)가 있는 고민정 의원을 비롯해 이용선·신정훈·박상혁·김영배 의원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