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 내 위치한 어진박물관의 6월 2~3주 차 관람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진박물관에 따르면 이달 2~3주 차 관람객은 2주 차 10278명, 3주 차 13008명으로 총 23278명이 방문했다. 전년 동월 2~3주 차 관람객은 2주 차 3527명, 3주 차 5441명으로 총 8968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관람객 수 증가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가 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라 관람객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관람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과 전주 문화재 야행 기간(6월 17~18일)이 겹치면서 관람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진박물관은 고해상도 몰입형 실감 미디어, 얼굴인식 AI를 활용한 ‘나만의 어진 만들기’, 태블릿을 통해 반차도 속 캐릭터를 색칠할 수 있는 ‘디지털 컬러링’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재정비 후 지난 7일 재개관했다. 17일 방문한 전주 문화재 야행 기간 어진박물관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하 1층에는 체험을 즐기는 관람객과 태조어진 봉안 당시 사용한 가마, 어진 반차도 닥종이 인형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3D 비디오를 관람하는 관람객들로 웃음꽃이 활짝 피기도 했다.
어진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 수 집계 결과 실제 관람객 수는 많이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완화에 따라 사전 예약제 운영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한 것으로 인해 증가했다고 본다. 관람객 수 집계만 보고 온전히 디지털 실감 콘텐츠 운영, 문화재 야행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영향은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