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용 도의원 "군산-제주 항공편 증편 정부가 나서라"

7월 15일부터 군산-제주노선편수 절반 감축운항 예정
정부 상대로 ‘군산-제주’ 항공편 증편 촉구 건의안 발의
지방공항 활성화·국토균형 발전 정책 정부가 추진해야

조동용 의원

전북도의회 조동용 의원(군산3)이 다음달 군산-제주 항공편 감축운항을 앞두고 정부를 상대로 증편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제391회 임시회에서 "7월 15일부터 군산-제주 항공편이 일 4회에서 2회로 줄어들것이 예정되면서 전북도민들의 불편은 물론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국토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군산공항 제주항공편 증편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조 의원은 “코로나19 제재가 해제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졌음에도 제주공항 측이 슬롯 포화상태라는 이유로 군산공항 노선 등에 배정됐던 임시슬롯을 회수함에 따라 현행 제주항공 및 진에어가 운항 중이었던 군산-제주노선이 일 4회에서 일 2회로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의 역할과 의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새정부 110대 국정과제에서 ‘지방공항의 국내항공 네트워크 확충’(39번)을 전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고, 항공사업법 제18조에는 ‘지역 간 항공서비스의 심각한 불균형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저해한다고 인정되는 경우’, 민간항공사라도 국토교통부가 나서 운항시각을 배분·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간항공사에 슬롯 확보라는 기득권을 보장해 주는 대신 공공복리 차원에서 이윤이 적은 지방공항이라도 적정편수를 운항하게 하는 의무도 함께 부과하도록 해 오로지 기업의 이윤창출만을 위해 지방공항을 지속적으로 외면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도의회는 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공항 활성화 대책을 비롯해 군산-제주 항공편을 현재와 같이 일 4회로 유지·확대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안을 대통령, 국무총리,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등에 송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