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내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연일 최저점을 경신했고, 이로 인해 반대매매들이 쏟아지면서 주가하락의 악재가 연이어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달러원환율이 1300원대를 넘어서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시장이탈이 심화되었다. 다행히 주 마지막 거래일에 기관과 연기금의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이 나오며 시장의 안도감을 주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74.33포인트(3.04%) 하락한 2366.60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1조6343억원과 973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조4732억원 순매수했다.
다음달 한국은행은 13일, 미국 연준은 26~27일 금리결정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실행하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환율상승, 외국계 자금의 국내 자본시장 이탈로 나타나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증시는 글로벌 시장보다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는데 이는 경기침체 시 수출둔화 우려감과 외국계 자금유출 지속,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수주체 실종 같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살필 가능성이 높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내의 경우, 소비자신뢰지수를 비롯해 소매판매, 기업경기실사지수 나올 예정이다. 다음달 1일에는 지난 6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되는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수출입 지수가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고 2일에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앞으로도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지속과 경기침체 확대, 투심 위축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금리상승 구간에 단기에 낙폭이 컸던 게임, 바이오, 2차전지 소재 기업을 중심으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