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수산물을 활용해 특산품 개발에 매진함으로써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26일 박금옥(68) 아리울수산 대표는 최근 전북 수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끈 공로로 전북도가 선정한 ‘제20회 전라북도 우수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올해 전북 우수 중소기업인상은 약 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박금옥 대표는 실험과 실패를 반복한 끝에 우수한 신제품을 개발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대표는 2010년 박대를 활용한 수산물 가공업체인 (유)아리울수산을 창업하고 연간 30톤 이상의 수산가공품 생산 및 판매로 연매출액 27억원을 거두며 이른바 ‘황금박대’ 회사로 키웠다.
박대는 서해안 갯벌과 모래에 서식하는 가자미목 참서대과에 속하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표는 박대 껍질과 박대포육을 이용한 부각 등 식품 제조방법과 박대묵, 박대어간장, 박대어된장 등을 만들어 특허인증을 받아 군산 박대가 지리적 표시제를 받는데 기여했다.
박 대표는 “전북 우수 중소기업인상을 받게 된 원동력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자 질 좋은 박대만을 철저하게 사용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역 특산품 개발에 힘써 부가가치를 증대시킴으로써 아리울수산에 10여명의 지역주민을 생산직원으로 고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 소상공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에 우수 중소기업인상을 받은 박 대표는 공로패와 함께 아리울수산에는 인증 현판, 경영개선보조금 3000만원, 경영안정자금 융자한도 상향 등의 각종 금융지원 혜택이 주어졌다.
특히 전북 우수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한 박 대표의 동생인 박정희 전 군산시의장은 지난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도의원에 당선돼 박 자매는 겹경사를 맞았다.
얼마 전 군산 특산물인 박대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 다녀온 박 대표는 “지역 수산물 가공 시장이 축소와 성장을 반복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며 “신상품개발뿐 아니라 마케팅을 통한 매출향상에 더욱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전북여성벤처기업협회장으로도 활동한 박 대표는 “기술력과 성실함으로 무장한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전북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역이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배려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