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주민들이 마을 공간을 활용해 직접 가꾼 어울림 정원이 마을공동체 활성화 역할을 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익산시는 어울림 정원을 통해 녹색공간을 확대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정주 여건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9일 시는 7월까지 동산·삼성·영등1·2동과 낭산·망성면 등 총 11곳에 어울림 정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마을 유휴부지나 주민 이용률이 높은 공유공간에 주민들이 직접 꽃과 나무 등을 심고 가꾸며 어우러지는 공간인 어울림 정원은 올해 초 공모를 통해 11곳이 선정됐으며 총 2억원(마을당 약 18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특히 이 사업은 마을 주민들이 정원 디자인과 조성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행정복지센터와 전문가, 지역 주민들이 거버넌스를 구성해 주민 주도로 마을 특색을 살린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컨설팅 자문단과 (사)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 정원 아카데미 교육을 완료한 시민 가드너가 투입된다.
시는 다음 달 중 완성된 정원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어울림 정원’ 시상식을 개최하고 총 6곳의 우수 정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완성된 정원은 각 지역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관리해 방문객들을 위한 힐링 쉼터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도심 속 녹지공간 확대로 쉼과 힐링이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은 물론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