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전주시지부가 29일 성명을 통해 "공무원은 전주시장의 소모품이 아니다"면서 "당선인은 이번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전주시의원 당선인 의정활동 아카데미에서 벌어진 전주시장 당선인의 욕설, 폭언 논란과 관련해 오는 1일 취임을 앞두고 우려의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최근 언론에 비친 당선인은 측근 인사 중용 등 선거캠프 보은 인사로 논란을 빚은 바 있고, 인수위 보고 총평 자리에서도 일을 하다가 생기는 문제는 100% 본인이 책임지겠으니 업무에 있어 거침없고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이는 강한 추진력의 의지 표현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으나,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당선인 인식의 저변에는 직원들을 부속품으로 여기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도 지적했다.
드러면서 "당선인도 이번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며 "또다시 직원들을 자신의 부속품이나 소모품으로 여긴다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주시지부는 강력한 대응을 펼칠 것임을 밝혀 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