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도소(소장 유기용) 재활직업훈련관을 통해 직업훈련을 받은 장애인 수형자들이 전북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금·은·동상을 휩쓸었다.
군산교도소는 지난달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된 전북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귀금속가공 직업훈련생 수형자 11명이 참가해 3명이 각각 금·은·동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수형자 김모 씨(48)는 "이번 출전을 계기로 더욱 훈련에 매진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출소 후 습득한 귀금속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관계 업종에 취업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기용 군산교도소장은 "신체 불편을 극복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건전한 사회 복귀를 위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마해 출소 후 생활의 터전을 가꾸는 밑거름이 되게 더욱 내실 있는 직업훈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개관한 군산교도소 재활직업훈련관은 전국 직업훈련교도소 중 유일하게 장애인 수형자들을 선발해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취업 유망직종의 직업훈련을 통해 자격증 취득과 재활능력을 고취하는 등 출소 후 성공적 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