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이 시끄럽다.
이번 의장단 선출 임시의장을 맡은 최인규 의원(무소속, 5선)이 4일 에정된 의장단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정회하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군민의 희망과 응원으로 제9대 의회가 시작되는 시점에 고창군의회 역사상 초유의 사태인 후배의원이 선배 의원을 배제시키는 쿠데타와 같은 원구성이 되어 가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지방자치 본연의 취지를 무시하고 당선자들을 수차례 불러 4선의원을 제외시키고 3선의원을 내정하는, 잘못된 원구성을 하고 있는 부끄럽고 참담하고 기막힌 현실 앞에 그동안의 관례와 위상을 뒤엎는 의회 상황을 군민들께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단 선출은 민주당에서 간섭할 사항이 아니고 지방자치의 참뜻을 살려 고창군 의회 의원들이 행사할 당연한 권리”라며 “그동안 관례를 보더라도 다선의원이 존중받아 순리와 원칙에 맞게 의장이 선출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민주당에서 고창군의회의 의장을 선출해야 할 권리까지 침해하는 것은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철저히 무시하고 장악하려는 행위”라고 강력 규탄했다.
최 의원은 “당이 중심이 되어 원구성을 하려거든,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있도록 정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도록 해줘야지, 고창군 의회가 민주당에 예속된 기관처럼 고창군의회의 위상과 권위를 짓밟아선 않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달 말 소속의원 간담회를 열고 임정호 의원(3선)을 의장으로, 이경신 의원(3선)을 부의장으로, 조규철(4선)∙차남준(2선)∙조민규 의원(4선)을 각 상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고창군의회 의원은 민주당 9명, 무소속 1명 등 총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