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수 전북경찰청장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할 것"

취임 첫 기자간담회, 불필요한 의전부터 없앤다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은 5일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전북경찰청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면서 “경찰이 계급사회이고 계층적 구조라서 나름의 경직된 문화가 있다. (먼저) 불필요한 의전을 없애고, 서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조직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출근 때 계장급 직원이 청사 입구에 나와 안내하는 것과 퇴근 이후 운전 직원의 대기를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며 “청장이 구내식당을 이용하더라도 관련 부서는 관심을 갖지 말라고 했다. 나도 다른 직원과 같이 식판 들고 (배식받아) 밥을 먹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청장은 임기 내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으로는 ‘교통’과 ‘주취자 및 정신질환자’등에 대한 맞춤형 치안대책을 내 걸었다.

그는 “도민들에 대한 정책 중 가장 체감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교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예컨데 등하교시간에 아이들을 데려다 준다던가 하는 정책 등을 교통부서에 적극적으로 주문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주취자 및 정신질환자들을 대응하는 주취자응급의료센터가 왜 원광대에만 있고 전주에는 없을까 생각을 했다”면서 “전북의 약 60%가 거주하는 전주에도 응급입원을 시킬 수 있는 곳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취자 및 정신질환자 사건 현황 등을 분석해 전주권 주취자응급의료센터 개소를 추진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도청과 교육청,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인 행정안전부의 이른바 '경찰국' 신설과 관련한 경찰력 통제 논란에 대해서는 "정책적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