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출마 김민석 의원, 전북방문 지지호소

민주당 위기 극복 적임자.. "흔들리는 민주당 가치·정체성 회복시킬 것"
이재명 겨냥 '선거후 평가론'주문.. "당대표 되면 전주을 재선거 무공천"
"윤석열 정부 무능해 할 수 있는 건 사정뿐, 민주당이 민생 챙겨야"강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의원이 6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출마 이유를 밝히고 있다. 오세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의원(3선·서울 영등포구을)이 6일 전북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전날 당권 경쟁이 이재명 상임고문과 '97그룹'(70년대생·90년대 학번)의 대결구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86그룹'(60년대생·80년대 학번) 소속으로는 첫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흔들리고 있는데 민주당의 가치·정체성·도덕성·노선을 회복하겠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늘 '내가 민주당이다'란 마음으로 민주당을 사랑하고 무한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국가와 당이 초유의 복합위기를 맞은 지금 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전북을 찾은 자리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겨냥해 '선거후 평가론'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분들부터 평가문을 내놔야 한다”며 “당사자들이 평가를 하지 않고 대안 부재론으로 가고 있다. 평가는 의무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정치인은 평가를 하고 반성할 때 그다음이 있다”면서 “평가와 반성이 없으니 당대표 출마여부를 다른 사람에게 묻고 있다. 너무 이상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무능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사정 정국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02년부터 18년간 광야에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익혔다"며 "민주당의 큰 승리마다 중심부에서 혁신하고 합쳐내고 살려내는 일을 했다"고 자평했다.

김 의원은"의원직을 상실한 이상직 전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을 선거구에 재선거 후보를 내겠느냐"는 질문에 "약속대로 지켜야 한다. 그렇게 해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무공천 원칙을 밝혔다.

끝으로 "지금 이대로 가면 민생에 집중하기 힘들다"며 "(지금은) 국가적 위기로, 당 대표가 되면 치열하게 대안을 만들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