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원봉사센터에서 발견 된 입당원서와 관련 경찰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7일 오전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북도 전 간부 공무원 A씨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 1만여 장을 불법으로 입수해 이를 선거에 이용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22일 전북자원봉사센터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들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당시 A씨의 캐비닛에서 민주당 입당원서 사본을 발견, 1~2박스 분량의 원서 사본을 압수했다.
A씨는 직원들과 입당원서를 엑셀파일로 정리하는 작업을 했으며, 이 명부를 통해 '권리당원'으로 관리하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된 입당원서가 개인의 정보동의 없이 선거에 이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자세한 것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