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 성공 준비 만전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내 5·6공구가 ‘스마트그린 국가 시범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다. 오는 2040년까지 총 18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고, 산단 내 사용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100% 공급·소비하는 RE100 산단으로 조성된다.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조성되는 전주 탄소국가산단과 함께 새로운 미래형 산단으로 탄생하게 된다.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은 전북도와 정치권, 새만금개발청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020년 12월 새만금 국가산단 5·6공구 착공식에서 스마트그린 비전을 선포했고,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윤덕 의원은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새만금 국가산단(5·6공구)을 스마트그린 산단 후보지로 선정했고,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12월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국가 시범산단 지정을 요청해 최종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그린 국가시범 산단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하는 스마트그린 산단 35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은 온실가스 감축에서 더 나아가 에너지자립을 위한 산업단지로 2040년까지 RE100 산업단지를 실현하게 된다. 건물 옥상과 주차장을 비롯해 산단내 곳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조성되고 수상 태양광 및 연료전지 발전 등도 함께 추진된다.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에는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활용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제고하는 에너지통합플랫폼이 갖춰진다.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독립적 전력과 에너지를 운영할 수 있는 마이크로 그리드(독립 전력망) 등 신기술도 적용된다. 산단 내 각종 정보의 실시간 수집·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상황을 즉각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통합안전시스템과 드론관제 등도 구축된다.

새만금 국가산단은 스마트그린 산단 지정으로 에너지 자립과 기업 제조활동의 체질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전북도와 정부는 스마트그린 산단의 성공을 위해 관련 입주 기업에 대한 분양가 인하와 용지 우선 공급 등 유인책 마련에 세심한 대책을 세워주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