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진안군민회, 고향 진안 찾아 이사회 열고 단합 행사...마령면 수선루 옆 체련공원에서 이사회

지방선거 당선자 축하패 전달, 가수 현숙 이동목욕차량 전달
족구, 노래자랑 등 단합대회 가져

재경진안군민회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진안 마령면 수선루 인근 체련공원에서 현지 이사회 및 단합행사를 가졌다. / 사진촬영=진안 국승호 기자

서울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진안 향우들의 모임인 재경진안군민회(회장 전승현, 이하 재경군민회)가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안 마령면 섬진강변에 위치한 ‘수선루(국가보물 2055호)’ 인근 체련공원에 모여 ‘(고향) 현지 이사회’를 열고 천렵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재경군민회 전승현 회장과 임종현 수석부회장, 노금숙 사무총장을 비롯해 300명가량이 참석했다. 관내에선 전춘성 진안군수, 전용태 도의원, 김민규 군의회의장을 비롯해 이미옥·이명진·이루라·손동규·동창옥·김명갑 군의원, 김홍훈 진안경찰서장, 정미경 농협진안군지부장, 신인성 전북인삼농협조합장, 각 지역농협 조합장,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진안 부귀 출신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도 시간을 함께했으며 김대섭 재전향우회 수석부회장과 다수 향우들도 자리를 같이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 가수 현숙 씨의 사랑의 이동 목욕차 전달식, 6·1지방선거 당선자 축하패 전달식, 현지이사회, 단합대회(족구,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80~90년대 ‘정말로’라는 제목의 노래로 인기 절정을 구가했던 가수 현숙 씨가 행사장을 방문, 이동목욕차량을 기탁해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 5월초 진안홍삼 홍보대사로 위촉받으면서 진안군으로부터 받은 수천 만 원 상당의 홍보대사 위촉 계약금을 전액 환원하는 방식으로 이동목욕차량을 제작, 진안군에 기탁한 것으로 알려진 현숙 씨는 이날 무료 공연까지 선사해 큰 인기를 끌었다. 

재경군민회는 이날 전춘성 군수, 전용태 도의원,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에게 일일이 축하패를 전달했다.

점심식사 후엔 노래자랑과 족구 시합을 펼치며 단합행사를 가졌다. 

가수 현숙 씨는 이동목욕차량 지원 소감에서 “2004년 어머니를 간병하면서 환자 목욕의 어려움을 알게 돼 이동목욕차량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이 18번째인데 고향인 전북에 지원할 수 있어 더욱 기쁘고, 노약자 목욕에 작은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승현 회장은 인사말에서 “신록의 계절에 꿈에 그리던 수선루를 찾으니 어린시절 고향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며 “지금 재경향우회에는 젊은 이사님들이 많이 포진하게 됐는데 역동적으로 활동해서 고향사랑도 실천하고 향우 상호간에도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환영사에서 “진안의 주민과 진안을 떠난 향우들은 모두 형제자매고 하나”라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진안인들 사이의 단합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준 재경군민회에 큰 감사를 드리고 고향에 오신 것을 정말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종훈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는 “고향을 떠난 지 35년 만에 정무부지사로 도청에 왔다”며 “제가 가진 역량, 경험, 열정을 살려서 전라북도를 위해, 특히 진안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열심히 할 것이니 잘 지켜봐 주시고 도와 달라”고 말했다.

김대섭 재전진안군향우회 수석부회장은 “13만 출향 진안 향우들과 군수, 군의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화합 한마당을 마련해 준 재경군민회에 감사드린다”며 “향우와 군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살기 좋은 고향 진안을 만드는 데 재전향우회도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