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지역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고발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정 시장은 “역대 가장 수준 높은 클린선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선거 과정의 일부를 트집 잡아 고발에 나선 극소수를 묵과할 경우, 행정력 실추나 지역 이미지 추락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강력한 민·형사적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자신을 익산을 사랑하는 평범한 시민이라고 밝힌 A씨는 정 시장이 6·1 지방선거 중 진행된 방송토론회에서 한 일부 발언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지역 언론에 대대적으로 배포했다.
선거 당시 정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경쟁했던 2명의 후보들은 경선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 없이 승복했고 이후 모두 정 시장의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럼에도 당시 정 시장 상대 후보 캠프에서 참모로 활동했던 A씨가 뒤늦게 고발에 나선 것이다.
정 시장은 “선거 기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비전을 제시하며 클린선거를 펼쳤는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고발을 일삼는 행태는 시정 운영에 큰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지역 이미지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이런 행태는 절대 묵과할 수 없기에 법적 검토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임형택 전 익산시의원도 선거 방송 토론회에서 정 시장의 일부 발언이 허위사실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바 있으며, 이 사안은 선관위에서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지만 임 전 의원이 검찰에 추가 고발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