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변수... 2022 새만금 프레잼버리 타격 불가피

8월 2일부터 6일간 부안서 새만금 프레잼버리 개최
김정기 도의원 “코로나19 재확산에 행사 취소 우려”
박용근 도의원 “항공권 비용 상승, 행사 참여율 걱정”
전북도 “엄중한 상황, 현재 조직위와 행사 내용 소통”

김정기 의원(왼쪽)과 박용근 의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면서 오는 8월에 예정된 2022 새만금 프레잼버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2023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앞두고 오는 8월 2일부터 7일까지 부안에서 프레잼버리가 개최된다.

당초 프레잼버리는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로 해외 대원 참여가 어려워 1000명 대로 줄어들었다.

그 결과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는 국내 대원을 포함한 미국과 몽골, 태국 등 모두 5개국에서 1317명이 참여하는 프레잼버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행사 개최 자체에 대한 ‘빨간불’이 켜지게 되면서 프레잼버리 개최가 취소될 수 있지 않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정기 전북도의원(부안)은 18일 열린 제393회 전북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불과 행사 개최 보름을 앞두고 다시 한번 (프레잼버리)개최 취소로 선회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내실 있는 개최 준비를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탓에 조직위 측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차라리 잘된 일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개최와 미개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일이 반복되어 걱정을 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프레잼버리를 준비하는 데 소요된 인력과 매몰 비용 등 예산낭비는 차라리 사소한 덤으로 치부해버리고 말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이르기까지 보여준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가부, 스카우트연맹 등 관련 주체들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부족에 대해서는 상당한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며 “분명한 것은 김관영 지사가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접 챙겨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용근 전북도의원(장수) 역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행사 차질의 우려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와 전쟁 장기화 등으로 항공권 비용이 상승해 행사 참여율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전북도 차원의 유연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조직위 측과 행사에 대한 내용을 논의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