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 119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출산한 산모 가족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일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원광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분만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해당 병원 분만실에는 이미 환자가 가득 차 있어 응급 분만이 불가한 상태였고 산모를 빨리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야만 했다
오전 4시 분만통이 있는 산모(30대)를 태우고 전주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 중 산모의 분만통 간격이 짧아지는 등 출산 징후를 확인한 구급대원은 준비된 구급 키트로 응급 분만을 유도했고, 전주의 한 도로 위 구급차 내에서 출산을 도왔다.
이후 아이와 산모는 전주예수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이는 2.45kg의 여아이고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출산한 산모 가족은 15일 직접 익산소방서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산모 남편은 “아이의 출산을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구급대원들 덕분에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하다. 앞으로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라는 인사와 함께 간식용 빵을 전했다.
출산을 도운 구급대원 유경희 소방교는 “감사 인사를 하러 소방서를 찾아 온 산모의 가족에게 아기 옷과 기저귀 등을 전달했다”며 “아이가 2.45kg으로 작게 태어났지만 건강하고 밝게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