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항쟁의 역사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주철희의 여순항쟁 답사기 2

여순항쟁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주철희
1권 여수 편에 이어 2권 순천...순천에 남겨진 이야기
여순항쟁의 역사를 바르게 보기 위해 기획한 책

주철희, <주철희의 여순항쟁 답사기 2> 표지/사진=교보문고 홈페이지

전주에 위치한 흐름 출판사는 주철희 작가가 <주철희의 여순항쟁 답사기 2>를 펴냈다고 밝혔다.

그는 여순항쟁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단순한 답사기를 넘어 역사 연구자답게 겹겹이 쌓여 있는 사료로 역사를 바로 잡는 데 힘쓰고 있다. 1권에서는 여수가 간직한 항쟁의 흔적을 찾았고, 이번 2권에서는 여순항쟁의 또 다른 지역인 순천에 남겨진 항쟁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두 번째 이야기는 민간인 학살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져 있는 여순항쟁 탑부터 시작한다. 제14연대 봉기가 확대되는 지점인 순천역을 지나 봉기군과 경찰의 전투지였던 순천교(장대다리)와 동천, 학구삼거리를 거친다. 순천 시내를 넘어 민간인 학살지였던 생목등 수박등과 매산등(매곡동) 일원, 진압군의 주둔지였던 농림중학교와 북국민학교까지 이어진다.

주철희 작가는 여수와 순천으로 모여드는 여순항쟁의 역사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을 출간한 것이다. 여순항쟁을 바로 알고, 그동안 편견과 거짓된 정보에 파묻혀 있던 여순항쟁의 역사를 바르게 보기 위해 기획했다.

그는 사대주의 사관과 국가주의 관점의 역사 서술 체계에 문제를 제기하며 자주적 관점과 사람 중심의 관점을 바탕으로 역사를 연구하며 강연과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다. 지역의 근현대사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역사 연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