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회 오광석 부의장이 대민업무 담당 부서의 악성 민원인에 대한 행정의 적극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열린 제293회 임시회 민원봉사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오 부의장은 “민원창구를 방문하는 주민이 하루 평균 100명, 연간 3만 명 규모이다”고 전제하며 “이중 억지 주장을 펼치며 생트집을 잡거나 심지어 욕설과 성희롱을 하는 민원인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오 부의장은 “이로 인해 직원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작용, 업무 만족도와 사기 저하로 이어져 그 결과 고스란히 다수의 군민 피해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민원인이 본인의 불편을 가감 없이 분출하기 앞서 응대하는 직원도 누군가의 자녀이고 주민이라는 점을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원봉사과 관계자는 “주로 건축 관련 민원에서 악성민원 사례가 꽤 있다”며 “이 같은 지적에 동의하고 직원 정신건강을 지키고자 힐링캠프,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비상상황에 대비 경찰 합동훈련 등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무주군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민원 만족도 조사에서 2020년 ‘가’ 등급을 받았지만 2021년 ‘나’ 등급을 받았다.
무주=이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