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학교 교장이 교사에게 자신의 신체 부위가 찍힌 사진을 보여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교장은 “의료적 경과를 기록하기 위한 사진”이라고 반박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A교장이 업무를 위해 교장실을 찾은 B교사에게 자신의 은밀한 부위가 포함된 신체 사진 여러 장을 보여 줬다”며 “이에 B교사는 성범죄로 신고했으며 성고충심의위원회가 개최되는 등 현재 사안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당시 교장실에는 C교사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교장은 “간 이식 수술 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다. 담도 협착 등으로 온몸에 가려움증도 앓고 있다”며 "상반기 내내 질병이 악화돼서 병원 측에서 연락이 올 경우 입원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B, C교사에 신체 사진을 보여준 것은 “사진을 보여 주면서 ‘제가 이렇게 건강이 안 좋아서 혹시 입원해 자리를 비우게 되면 잘 부탁한다’고 설명한 것”이라며 “다리, 가슴, 엉덩이 등의 질환 경과 상황을 기록한 사진이다. 오해에 대한 해명을 성고충심의위원회에 전부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