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완주군수의 완주와 전주간 행정통합 반대 입장에도 불구, 완주지역 일부 주민들이 통합 당위성을 주장하고 나서 향후 찬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주전주통합추진협의회 마완식 대표 등 10여 명의 주민들은 9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라북도의 살길은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구축과 완주전주 대통합으로 전북의 강소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완주와 전주 통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마 대표는 ‘완주군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완주와 전주 통합 추진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 존재한다. 이제 달라져야 한다”며 “통합시청사 완주 이전, 통합시 의장은 완주군의원으로 선정, 택시구역 해제, 모든 세금 동일하게 발부, 농업발전기금 연 500억 씩 4년간 2000억 지원” 등을 촉구했다.
한편, 완주군 애향운동본부의 통합 반대에 이어 유희태 완주군수도 지난 1일 취임 한달 기자간담회에서 "완주 전주 통합을 하려면 먼저 경제, 문화, 교통 등 주민 편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행정통합은 이후 과제"라며 당장 행정통합 추진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