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경선이 진행된 가운데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면서 마무리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찌감치 형성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가 흥행 저조로 이어지지 않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전북 경선에서 선거인단 15만 7572명 중 5만 3682명이 참여해 투표율 34.0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대표 선거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76.81%(4만 1234표), 박용진 후보가 23.19%(1만 2448표)를 득표했다.
이날까지 이 의원은 누적 득표율 78.05%(12만 9034%표)를 기록하며 1강 구도를 이어갔다. 이어 박 후보가 누적 득표율 21.95%(3만 6288표)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남은 일정도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주당은 당 대표 경선에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한다. 이날 발표된 1차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28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일 최종 득표율과 합산된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에서 전북 득표율은 정청래 후보가 26.72%(2만 8687표)로 1위, 고민정 후보가 25.91%(2만 7822표)로 2위를 기록해 양강구도를 굳혔다.
그다음 3위는 서영교 후보 12.34%(1만 3252표), 4위 장경태 후보로 10.60%(1만 1380표), 5위 박찬대 후보 8.82%(9466표)로 집계돼 당선권을 이어갔다.
6위는 윤영찬 후보로 7.31%(7846표), 7위 송갑석 후보 5.82%(6248표), 8위 고영인 후보 2.48%(2663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