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5일까지 을지연습 전국서 실시... 한미연합연습 연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전국 단위로 실시
4000여곳 48만 명 동원, 일반주민도 참여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을지연습은 한·미연합연습과 연계해 실시한다.

한·미 연합연습은 우리나라의 안전 보장과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으로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을지프리덤실드)’라는 명칭으로 실시된다.

을지연습에는 중앙 및 시·군·구 이상 지방자치단체와 주요 공공기관 및 중점 관리 대상업체 등 4000여 개 기관으로 총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그간 코로나19 상황으로 정부연습을 비상대비태세훈련 등으로 축소 시행해왔던 만큼 올해는 정상적으로 전 기관 전 인원이 참여해 실시한다는 기조다.

행안부는 올해 을지연습이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국제정세 및 안보 환경을 반영해 실전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공무원이 을지연습에 대한 의미를 철저히 알고 훈련에 임할수 있도록 연습방법 착안사항, 준비부터 사후처리까지 전 단계 핵심임무 내용을 담은 교육 자료를 배부해 훈련의 의미를 확립했다.

또한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 및 테러 양상을 반영해 건물·전기통신·수도 등 시설물 파괴에 대비하는 민‧관‧군‧경 통합 긴급 복구 절차 훈련을 실시하고 사이버 테러와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대응 훈련도 진행한다. 

주민 참여 훈련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접적 지역의 주민 이동 훈련, 포격 대피 훈련 등을 시행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을지연습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실시하는 전국 규모의 정부연습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실제적 안보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기관별 비상대비태세 역량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