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가는 날" 8월 26,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서 공연

26, 27일 전당 모악당서 창작 음악극 공연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창작 음악극으로
<시집가는 날>은 모든 예술 장르 모인 총체극

<시집가는 날> 공연 사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시립예술단이 공동 기획으로 1942년 발표한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창작 음악극 <시집가는 날>로 새롭게 변신시켜 오는 26, 27일 양일간 전당 모악당에서 관객에게 선보인다.

오영진 원작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대의 수준 높고 다양한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했다. <시집가는 날>은 판소리, 뮤지컬, 국악, 연극, 사물놀이, 무용, 현대미술, 영상 등 모든 예술 장르가 결합된 총체극이다. 더욱 젊고 신선한 캐릭터를 출연시켜 관객에게 생동감, 재미부터 한국적인 해학까지 선사하는 전통적인 로맨틱 코미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작인 '맹진사댁 경사'가 가부장적인 사회의 모순, 맹진사 자신의 딸 갑분이의 혼례를 통한 신분 상승 목적과 욕심에 집중했다면, <시집가는 날>은 맹진사의 사위가 될 세도가 김판서의 아들 미언과 맹진사댁 하녀 입분이가 미래의 삶을 함께 할 진정한 짝을 찾아 나서는 좌충우돌, 알콩달콩 젊은이들의 사랑에 집중했다.

서곡과 프롤로그, 에필로그 등을 포함해 총 3막 8장으로 구성했다. 공연 관계자는 "독자적인 형식과 성격을 가진 21곡이 서로 긴밀히 연결된 작품"이라며 "판소리의 극적 긴장감을 오페라에서 낭독하듯 노래하는 부분에 응용했고 자진모리, 휘모리 장단 등 빠른 리듬 전개를 통해 극의 해학적 요소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