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소장 이재원)는 사회적·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대상으로 지리산국립공원 와운마을에서 뱀사골 단풍시기에 맞춰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에 천년송 전통혼례식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청자는 혼례장소, 예복, 상차림 등 전통혼례 진행 물품 및 전문 인력과 함께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무료로 제공되며, 하객 중식비도 일부 지원된다.
전통혼례 신청 대상자는 전라북도 거주민 본인 및 자녀에 한정되며 실제로 결혼은 했지만 경제적 형편 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 부부,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경우가 우선 선발대상이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14일까지며, 대상자 선정 결과는 이틀 뒤 16일에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재원 소장은 "천년송 전통혼례식은 국립공원공단이 지역주민 및 조선시대 중등 교육기관인 남원향교 등과 협업해 어려운 지역주민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고유의 역사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진행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