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업 실천계획 수립과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해 권고안을 마련하고 실천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전라북도 도민평가단’을 꾸리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도민평가단(이하 도민평가단)’ 출범식을 갖고 도민평가단 5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도민평가단은 만 18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성별, 나이, 지역 안배를 고려하여 무작위 추첨(ARS)과 전화면접을 통해 선발됐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위탁해 운영한다.
이날 1차 회의는 공약실천계획 매니페스토 운동에 대한 교육과 도민평가단의 활동내용 및 역할에 대한 설명을 한 후 5개 분임(분임당 10명씩) 구성 및 분임토의를 통한 20개의 안건을 선정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향후 4년 동안 추진할 김관영 지사의 공약은 △전북 도민경제 부흥 △농생명 산업 수도 △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 조성 △새만금 도약‧균형발전 △도민행복‧희망교육 등 5대 분야 124개 사업이다.
도민평가단은 10월 초까지 두 차례의 회의에 참석해 공약사업별 담당 공무원에게 사업내용을 청취한 후 질의‧응답, 분임토의, 전체 도민평가단의 합의로 최종 권고안을 전북도에 제시하고 실천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도민평가단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실천계획을 다듬은 후 공약 관련 실국장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약사업 자문평가단’ 심의를 거쳐 10월 말까지 최종 확정하고 누리집에 공개할 방안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도민평가단에게 도민들과 약속이자 도민의 선택의 이유인 ‘공약’을 현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마음껏 제안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같은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