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을 가득 채운 고향의 향수...9월 3일 고향역 공연

3일 익산 예술의전당서 뮤지컬 <고향역> 공연
노래는 순창 출신 임 작곡가의 명곡으로만 구성
화려한 조명, 실감 나는 영상 등으로 채워질 예정

임종수 작곡가/사진=전북일보 DB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 설레는 가슴 안고 눈 감아도 떠오르는 나의 고향역. 코스모스 반겨 주는 정든 고향역. 멀어진 나의 고향역."

순창 출신인 임종수 작곡가의 내로라하는 명곡을 들을 수 있는 트로트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 <고향역>이 3일 익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

<고향역>은 가족과 아버지의 사랑을 노래한 작품이다. 다리가 불편한 아들과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모시는 규한까지 3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들과 아버지가 사라지고 규한은 둘을 찾아 익산행 열차에 오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열차 안에서 일어나는 특정 사건으로 규한이 아버지의 과거를 여행하게 되는 신비로우면서도 마음 아픈 이야기다.

이 공연에서는 임종수 작곡가의 13개 히트곡이 흘러나온다. 한 번 들어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친근하고 익숙한 노래다. 나훈아의 '고향역', '대동가편지', 남진의 '사랑하며 살 테요', '모르리', 장윤정의 '애가 타', 태진아의 '옥경이' 등 히트곡만 모아 뮤지컬 넘버(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를 구성했다.

무대는 화려한 조명과 실감 나는 영상, 뛰어난 연기력 등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유명 트로트와 단체 군무 등으로 관람객의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한편 이 공연은 함안문화예술회관을 주축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과 익산 예술의전당, 서귀포예술의전당, 뉴스테이지와 함께 공동배급을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사업을 진행했으며, 2022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돼 제작된 뮤지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