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가 태풍 힌남노 북상과 관련해 관계부서에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비상한 각오로 총력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휴일인 4일 오후 태풍 ‘힌남노’ 관련 대책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47m/s 강풍반경 430k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전북지역은 태풍의 영향이 5일과 6일(피크시점 6일 새벽~낮) 사이에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태풍 예비특보 발표에 따라 4일 오전 5시부터 재대본 비상 1단계를 운영 중이다.
이번 태풍의 예상 강수량은 100~300㎜ 정도이고 장소에 따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산사태, 지반 침하, 침수피해 등도 우려된다.
이에 김 지사는 태풍 ‘힌남노’에 대한 대비 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강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 대비에 철저히 기할 것을 지시했다.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급경사지 및 산사태 위험지역 등 피해 우려지역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필요시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배수로와 배수펌프장(126개소) 등 침수 방지시설이 정상가동 되는지 한번 더 확인하고 지난번 호우로 인한 이물질은 사전에 제거해 수방시설 가동시 문제가 없도록 정비토록 했다.
또한 강풍 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농작물 시설 및 축사, 수산증·양식시설 등에 대한 사전 결박과 꼼꼼한 안전조치를 강조하고, 타워크레인 및 건설 중인 공사장 안전관리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추석명절이 임박함에 따라 태풍으로 인한 벼도복, 낙과 등 농산물 피해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강한 비바람에 따른 낙하물 사고와 안전사고가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전광판, 예경보시설 및 긴급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기상정보 및 국민 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하고, 도-시군-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하라고도 주문했다.
김관영 지사는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도와 시군 및 유관기관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철저한 대비에 나서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도민께서는 TV, 인터넷 등의 태풍 정보에 관심을 갖고, 하천·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과 외출을 자제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 하는 등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행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