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진드기매개 감염병 주의보

익산시보건소, 지역 내 첫 SFTS 환자 발생했다며 주의 당부

익산시보건소가 지역 내 첫 진드기매개 감염병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7일 보건소에 따르면 익산 거주 30대 남성이 지난 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제주시 소재 훈련소에서 훈련 후 지난달 19일 몸살, 오한, 근육통 증상 등이 나타나 입원 과정에서 검사를 받았다.

SFTS는 제3급 법정 감염병인 진드기매개 감염병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진 일부 진드기가 풀숲에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물어서 발생한다.

주로 4~11월에 발생하며, 2013년 첫 SFTS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1년까지 총 151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가운데 279명이 사망하면서 18.5%의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밭 위에 옷 벗어두지 않기, 풀밭에 눕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작업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서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라며 “야외활동이나 농작업시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증상이 나타난 경우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기에 치료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