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은 줄이고 편의성은 높이고’ 익산 다이로움 택시 ‘대기업 플랫폼보다 낫네’

올해 6월 지역화폐 다이로움 연계해 출시... 승객 호출료·택시기사 수수료 없어 경제적 ‘승객·택시 윈윈’
기존 업체 통합 운영돼 콜 관리 체계적... 지역 택시 85% 가입 및 3개월간 누적 콜 횟수 64만5000여회

익산 다이로움 택시/사진=익산시

승객 호출료와 택시기사 수수료가 없는 익산 다이로움 택시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경제 효율성과 이용 편의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지역의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지역에 등록돼 있는 택시 1413대 중 85%인 1212대가 다이로움 택시앱 플랫폼에 가입했다.

시범 운영 첫 달인 지난 6월 일일 평균 6800여건이던 호출 횟수도 지난달 7800여건으로 늘었다.

기존 지역 택시업체인 서동콜과 보석콜이 ‘다이로움 콜센터’로 통합 운영되면서 체계적인 콜 관리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승객들과 택시기사들의 경제적 부담은 낮추고 이용 편의성은 높인 것.

실제 다이로움 택시는 승객들이 이용·호출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고, 택시기사들에게도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앱을 통해 지역화폐 다이로움으로 결제할 경우 페이백, 자동결제 이용시 2%의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택시기사에게 운행 요청 사항을 미리 전달하는 ‘승객 선호 옵션’ 기능을 제공하고 택시 서비스 평가를 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혜택과 편리한 서비스 덕분에 3개월간 다이로움 택시 누적 콜 횟수도 빠르게 늘어 현재 64만5000여회에 육박하고 있다.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크다.

시에 따르면 대기업 택시 호출 플랫폼 대신 다이로움 택시로 통합하고 가입률을 높인 덕분에 연간 약 15억원의 자본을 지역에 묶어두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택시 호출과 배차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이로움 택시는 대기업 플랫폼의 확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택시와 승객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다이로움 택시의 서비스 품질을 더욱 향상시켜 지역을 대표하는 택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