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경찰서 최재근 경위 "봉사는 내 삶의 한 공간"

2000년 동아리 가입하며 봉사활동 시작
9개 봉사단체서 활동, 4500여 시간 봉사

정읍경찰서 최재근 경위.

“이제는 봉사가 내 삶의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읍경찰서 최재근(51)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맡은 임무 외에도 평소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경찰 내부에서 ‘봉사왕’으로 불린다.

최 경위가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22년 전인 지난 2000년. 당시 순경으로 전북경찰청에서 근무를 하기 시작할 때 봉사동아리를 가입하게 됐다. 그 첫 장소는 완주 소양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시설. 이곳에서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장애아동들과 함께 놀고 목욕을 시키면서 봉사의 참 맛을 알게됐다.

최 경위는 “장애 아동들을 보면서 우리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최 경위는 근무가 없는 날이면 봉사활동을 했다. 복지시설, 요양시설 등 가리는 것이 없었다.

2002년도 제주도로 전출을 갔을 때도 그의 봉사활동은 끊이지 않았다. 2013년 다시 전북으로 돌아왔을 때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홀로계신 노인들을 찾아가 노래도 불러주고 말 벗 상대가 되어줬다고 한다. 그렇게 현재까지 하고 있는 봉사단체만 9개. 그동안 한 봉사시간만 4500시간이 넘는다.

최 경위는 “내 몸이 피곤하지만 보람이 더 크다”면서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읍 출신인 최경위는 정읍 칠보중과 정읍고등학교, 군산 수산전문대학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