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준비⋯전북도, 인력양성·고용 지원

올해 300명, 내년 900명 인력 수급 목표

일러스트=정윤성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준비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2월 24일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군산시, 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을 체결한 이후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인력 양성, 고용 보조, 후생 복지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경력자·퇴직자·자격증 소지자 등 기존 인력 유입과 신규 인력 양성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지난 7월부터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필요한 인력 수급(2022년 말 300여 명, 2023년 말 900여 명)에 돌입했다. 

기존 인력에게는 조선업 유턴을 유도하기 위해 군산조선소 사내협력사 채용과 연계한 인력양성 교육을 통해 훈련수당 80만 원, 취업장려금(229명) 120만 원 등 200만 원을 지원한다. 신규 인력은 훈련수당 50만 원을 지급하고, 기본 교육 수료 후 중대한 하자가 없는 경우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에서 전원 채용하기로 약정했다.

전대식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전국적인 조선업 구인난 속에서도 올해 군산조선소 사내협력사들의 목표 인원 채용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이후 인력 확보를 위해 신규 인력 양성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교육훈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군산조선소 재가동 초기 고용 안정화를 위해 사내협력사와 신규 취업자를 대상으로 고용보조금을 지원한다. 청년(만 39세 이하)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신중년(만 40세~ 69세)은 조선업 신중년 취업지원 사업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현대중공업에서도 군산조선소 사내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각종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중공업은 기숙사와 숙소비(1년간 월 10만 원), 주택 구입 이자 지원을 통해 근로자들의 주거 안정을 돕는다. 또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유아교육지원금(연 180만 원) 등 자녀 학자금, 설·추석 명절 보너스(50만 원), 휴가비(50만 원), 성과금(12월)도 지급한다. 사내협력사 근속 3년 이상 근로자에게는 현대중공업 직영 생산직 전환의 기회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