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를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T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고도화되고 있지만, 여러분이 없다면 어떤 가치도 창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시 부평구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을 방문, 기능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훈련 현장을 둘러보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한국 등 15개 국가에서 나눠 진행되는 제46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51명(46개 종목)이 막바지 훈련 중이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과의 간담회에서 “기능올림픽 대회를 ‘월드 스킬즈’로 표현하던데 산업 현장의 숙련된 전문기술 인력이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숙련된 기술자가 없으면 좋은 시스템과 기계도 무용지물이라며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기술도 여러분들이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다루지 않으면 어떤 가치도 창출하기 어렵다. 여러분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장을 둘러보니 우리가 30번 올림픽에 출전해 19번이나 우승했다는 것이 실감난다”며 학창 시절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성과를 거둔 한국 선수단이 서울 시내 카퍼레이드하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과 미래 도약의 열쇠 모두 기술에 달린 만큼 기술인재가 넘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선수들은 대부분 직업계 고교 출신인 25세 이하 청년으로 국가대표 선발 전후로 삼성전자, 에몬스가구, 현대중공업 등에 채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