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화칼륨(청산가리)를 건강보조식품으로 착각해 섭취한 7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 40분께 전주시 효자동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씨(74)가 청산가리를 먹은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추석 명절 전 A씨의 아들은 금은방으로 건강보조식품을 택배로 보냈고, 밀폐용기에 담아 이를 보관했다. 하지만 평소 청산가리도 같은 밀폐용기에 담아 뒀던 A씨는 이를 착각하고 섭취해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산가리는 금은방에서는 흔히 도금이나 금과 은을 제련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