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샘에서 발원, 대아•동상저수지∼고산∼봉동∼삼례로 이어지며 서해로 흘러가는 만경강을 벗 삼아 걸으며 건강을 챙기는 ‘만경강길 노르딕워킹 체험 행사’가 17일 삼례 하리교∼비비정 구간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완주군은 지난 7월 30일부터 격주 토요일(1, 2회는 매주)에 만경강길 노르딕워킹을 진행해 왔으며, 처음 30명이이었던 참가자는 행사가 거듭될수록 늘어나 17일 마지막 노르딕워킹에는 일반 걷기 참가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오전 8시 삼례 하리교를 출발한 노르딕워킹 참가자들은 삼례교 너머 비비정까지 총 6km를 걸었다.
요즘 만경강에는 억새가 하얗게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걷기에 참가한 사람들은 삼례 비비정 정자에 올라 만경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한 참가자는 “평소 걷기운동을 많이 하는데 만경강은 평지여서 걷기에 무리가 없어 좋다. 자전거길도 잘 조성돼 있어 자전거 타기에도 좋겠다"며 "만경강 전체 구간을 걸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도 참가했다. 7월30일부터 진행된 다섯차례 걷기에 모두 참가한 유 군수는 “완주를 관통하는 만경강은 자연친화적 천혜의 생태관광지다”며 “노르딕워킹 체험 행사에 참여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여러 아이디어도 구상하는 등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를 유희태 군수 제1호 공약을 추진하고 있다. 8월 한달간 아이디어 공모를 했고, 10월 초순에 청사진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완주군 대표 축제인 와일드&로컬푸드 축제가 열리는 기간인 10월 1일에 150명이 참가하는 ‘와푸배 만경강길 노르딕워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