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북도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예방 접종을 당부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올해 37주(9월 4~10일) 유행 기준(4.9명)을 넘은 5.1명을 기록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분율'은 이런 환자의 외래 1000명당 비율이다.
전북도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할 가능성을 고려해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예방접종이 시작되면 가능한 빨리 예방접종을 완료하길 바란다"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과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21일부터 시작된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21일부터는 '2회 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9세 어린이, 다음 달 5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이 시작된다. 생애 처음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할 경우 1차 접종 후 4주 후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다음 달 12일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이 시작되는데 이 또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다음 달 12일부터 만 75세 이상, 17일부터 만 70∼74세 이상, 20일부터 만 65∼69세는 이상 접종이 시작된다.
어린이와 임신부의 경우 내년 4월 30일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어르신 무료 접종은 올해 말까지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의 지정의료기관(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