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여산면 소재 해발 501m의 천호산에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볼거리 많은 명품 등산로가 조성됐다.
익산시는 22일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 및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호산 등산로 개통식’을 개최했다.
시는 도내 트래킹 명소인 미륵산(430m) 및 모악산(793m)과 비교해 볼 경우 천호산이 트래킹 관광지로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것으로 판단되자 여산면 일대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천호산 명품 등산로 조성에 나섰다.
등산 난이도가 미륵산과 유사해 왕복 2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편도 3km 구간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트래킹 명소로 재탄생 시켰다.
특히 이번 명품 등산로 조성은 천호산 구간별 숲과 전경 특색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등산 코스 초입 편백나무 숲길(8,000㎡)에는 야자매트, 목재 계단, 안전난간 등을 설치해 등산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밖에도 여산면의 자랑거리인 오래된 소나무인 고송(古松) 집단 서식지를 지나 산 중턱에 오르면 미륵산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구간별 정비에 각별히 신경을 써 정상에서 완주방향으로 수많은 산들을 볼수 있는 장관을 연출해 내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천호산 명품 등산로 개설을 통해 자연보호는 물론 시민들의 체력증진과 건강도모에도 기여할수 있게 돼 기쁘다. 많은 등산객이 방문해 안전하게 천호산을 즐기고, 지역식당 및 특산품을 애용해 여산면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호산은 천연기념물 177호 천호동굴(800m)로 유명한 산으로 익산시와 완주군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501m의 사실상 익산시 최고봉이나 정상 구간이 행정구역상 완주군에 속해 공식 익산시 최고봉으로 지정이 어렵고 등산로 또한 오랫동안 정비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