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지공예대전 전통부문 최연소 대상 수상자 허석희 개인전 개최

오는 25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서 개인전
전통에 기반한 개성 넘치는 현대 작품도

서랍장

제28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전통 부문 최연소 수상자인 허석희 작가가 오는 25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첫 개인전 '맵시나 빛깔 그리고 한지의 색깔, 때깔'을 연다.

허 작가는 전통에 기반한 작품을 만들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허 작가만의 개성으로 연하고 부드러운 색상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흠잡을 데 없이 섬세한 작업이 돋보인다.

원앙장

그는 서랍장, 등, 색실함, 유물상자,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장려상 받은 한지상자, 전국한지공예대전에서 대상 받은 원앙장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전통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부터 현대적인 요소를 섞은 작품, 한지로 작업한지도 모를 정도로 개성 넘치는 작품까지 모두 가지고 나왔다.

허 작가는 전시를 위해 흔히 약상자라 불리는 큰 서랍장과 유교 덕목을 담은 등을 새로 제작했다. 그는 "유교 덕목을 담은 이 등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시장 밖에서 창으로 보면 등이 가자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관람객을 전시장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듯하다"며 "유교 덕목을 상징하고 전통적인 문양이지만, 현대적인 색깔로 꾸며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허 작가는 지난 2010년에 색지공예에 입문해서 안동한지 전국공예 공모전 특별상, 전라북도미술대전 입선, 특선, 전국한지공예대전 특별상,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입선,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