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을 여는 시] 웃으며 살자 - 안도

화난다고 웃고 살면

어디 덧날까?

 

웃음은

유효기간이 없는 최고의 명약

 

둥근 세상

동그란 마음으로 웃으며 살자

웃음은 나와 이웃의

삶을 꽃피운다.

 

웃어보자,

웃으면서 서로 사랑하자

웃음은 슬픔도 이겨내고

빙산도 녹인다.

 

△이웃 사람과 소통하기를 좋아하는 화자는 곧 시인의 자화상이다. “빙산도 녹인다”는 웃음에 우리는 왜 인색할까? 타인과 관계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겠다. 시는 인생의 파도를 극복하는 힘의 원천이다. 시로 서로의 감정을 교류하는 시인에게는 “동그란 마음으로” 살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만나면 늘 웃음꽃이 핀다. 웃음이 생의 고통을 녹인다. /이소애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