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실내 마스크 완화, 겨울철 유행 이후 논의”

국감 업무보고, “12∼3월 재유행 예상, 새 변이도 우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사진기자단

질병관리청이 5일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 “겨울철 유행 이후 단계적 완화 방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역시 완화돼 완전한 일상회복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수 있어 코로나19에 대해 안심하기는 이르다.

질병청은 이날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실내마스크 완화)기준, 범위 및 시기 등 조정방안 논의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감소 추세인 현 유행 상황 반영 시 당분간 감소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겨울철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12~3월 정도 재유행 발생 예상되며 새로운 변이(BA.2.75.2)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BA.2.75.2는 오미크론 세부 계통인 이른바 ‘켄타우로스’(BA.2.75)에서 또다시 파생된 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인도, 미국, 싱가포르 등 28개국에서 732건이 확인됐다.

질병청은 플루엔자 동시 유행 대응 및 향후 전망·대응 역량 등을 고려해 겨울철 방역 대응 방향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