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진안군민의날 및 군민화합 체육대회가 전춘성 군수와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을 비롯해 정봉운 진안군체육회장과 각 읍면 체육회장, 각급 기관단체장, 기타 지역 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진안공설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19로 2년간 중단됐다 3년 만에 재개된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향우 등 내외 군민 2500명가량이 발걸음을 해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평이 나왔다.
길놀이공연, 여는울림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군민헌장 낭독, 군민의 장 시상과 기념사, 축사가 이어졌으며 진안의 성공시대를 염원하는 인상 깊은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기념식에선 안한수(대장) 이용미(문화장) 이부용(공익장) 전영길(애향장) 박정임(효행장) 김철영(체육장) 씨 등 6개 부문 6명에게 군민의장이 수여됐다.
공설운동장 무대 맞은편(동북쪽)에 임시 마련된 읍면별 천막을 근거지로 삼고 실시된 이날 체육행사에서는 줄다리기, 고리걸기, 투호, 제기차기, 게이트볼, 윷놀이 등 10개 종목(시범 1종목)의 경기가 4개부로 나뉘어 읍면별 대항으로 진행됐으며 종목마다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전춘성 군수는 “제51대 진안군수로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제가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일이 처음인 것처럼 의욕을 가지고 군정에 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린다”며 “3년 만에 열리는 오늘 행사가 모든 군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겸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은 “고향기부금제 시행이 코앞에 다가왔다”며 “고향기부금제가 시행되면 우리 고향 진안이 대한민국 어느 시군 못지않게 이 제도의 혜택을 크게 누릴 수 있도록 향우회원 전체가 힘을 단단히 합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 태종실록에 따르면 조선 3대 임금인 태종(1400~1418) 이방원이 '1413년 10월 12일 태종이 남행하여 마이산에서 산신제를 봉행했다'는 진안지역 관련 기록이 있다. 이 기록에 따라 진안군은 1962년부터 10월 12일을 군민의 날을 제정하고 마이문화제와 함께 군민의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