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시스템 먹통⋯복구는 언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
서비스 먹통에 각종 피해도

데이터센터 화재로 멈춰 선 카카오 T 바이크. 사진=연합뉴스

SK 주식회사 C&C의 데이터센터가 있는 SK 판교 캠퍼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 관련 시스템이 이틀째 먹통 사태다.

카카오톡은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께부터 메시지 송수신 장애가 발생했다. PC 버전은 아예 접속되지 않았다. 다음 메일 로그인도 먹통이 됐다.

또 송금 등 카카오톡과 연계된 각종 부가 서비스가 일시 중단, 택시호출서비스 ‘카카오T’ 등도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난 불은 8시간 만에 모두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력 공급이 정상화됐지만 카카오 서비스의 여러 기능은 아직 불완전하다.

'톡'을 보낼 때 사진과 영상 등 파일을 첨부할 수 없어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택시 호출이 되지 않아 택시를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속출했으며 송금 등도 이뤄지지 않아 시민과 자영업자 등의 불편과 피해가 컸다.

또 다음 메일 로그인이 되지 않아 이메일로 관련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에게도 큰 피해를 입혔다. 

카카오 측은 "모든 임직원은 현재 상황에 대한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편을 드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카카오톡 시스템 먹통사태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해 지휘하라”고 16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발생한) 카카오, 네이버 등 디지털 부가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카카오 등이 책임 있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하도록 정부 부처도 노력을 다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원인 파악은 물론, 트윈 데이터센터 설치 등을 포함한 사고 예방 방안과 사고 발생시 보고, 조치 제도 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