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에서 ‘익산, 백제를 입다’라는 주제로 한복 패션쇼 등 다채로운 한복문화주간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미륵사지 및 국립익산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 원광디지털대학교 등이 협력해 일상 속 한복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복 명사 초청 렉처콘서트와 한복 패션쇼, 한복 사진관, 각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특히 다수의 유명인과 시민 모델들이 백제 한복을 입고 한복 패션쇼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익산어린이박물관 지하 강당에서는 명사 초청 렉처콘서트가 진행된다.
‘백제의 장신구, 머리장식부터 목걸이까지’라는 주제의 렉처콘서트에서는 흑요석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우나영 한복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백제 복식의 우수성과 백제 한복문화 및 역사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강연이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미륵사지 일원에서 ‘백조왕자, 백제공주’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한복 패션쇼는 한복계의 거장 김혜순 디렉터를 비롯해 시민 모델 60여명, 배우 채시라와 류태준, 가수 알리가 참여해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의 복식을 재현한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생명의 탄생부터 태교, 임신, 출산, 첫돌 복식 관련 전통섬유공예품을 보여주는 ‘품나놀다’ 전시 및 전시와 연계한 바람주머니 체험과 댕기 금박찍기 체험, 미륵사지를 바라보며 마음을 비울 수 있는 한복과 명상, 미륵사지 서탑을 돌며 소원이 이뤄지도록 기원하는 탑돌이 체험,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익산 아름다운 순례길, 미륵사지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국악의 흥과 멋을 선보이는 국악 힐링 콘서트, 미륵사지 탐방형 지역학 특강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국입익산박물관 1층 로비에서는 단아한 한복 자태를 뽐내며 한복 착용의 의미를 고취하기 위한 셀프 포토부스인 한복 사진관이 운영돼 한복을 입고 미륵사지에 오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촬영을 진행한다.
익산문화관광재단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구독 및 팔로우하면 무료로 한복을 대여해 준다.
재단 관계자는 “미륵사지에서 펼쳐지는 한복문화주간 행사는 K-패션의 원류가 백제 한복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