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메카 익산, 한 단계 업그레이드

국내 최대 규모 식품문화축제 ‘NS쿡페스트’ 성공적으로 치러내
경연·축제 결합된 새로운 형태 식품산업 축제로서 가능성 제시
익산 개최 지속... 식품산업 수도 자리매김 및 관련 생태계 확장 기대

지난 20일 ‘NS 쿡페스트 2022 in 익산’이 펼쳐진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 축제장 모습/사진=NS 홈쇼핑

3년 만에 익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식품문화축제 ‘NS 쿡페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200명의 요리사들은 저마다 준비한 식재료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실력을 뽐냈고, 축제를 즐기기 위한 발걸음이 2000여명 넘게 이어지며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열띤 요리 경연 외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대물림 맛집 등 로컬 콘텐츠와 익산지역 문화관광 홍보, 하림 퍼스트키친 미식로드 투어, 익산 민·관·학 일자리 박람회 등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경연과 축제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식품산업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올해 한 차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익산에서 이 축제를 개최한다는 측면에서 익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식품산업 수도로서 자리매김하고 식품산업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20일 열린 축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문화축제로, 식품산업 발전이라는 취지를 살려 식품산업 메카인 익산으로 무대를 옮겼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대회에서 벗어나 전국의 맛이 담긴 식품문화축제로 도약하겠다는 취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익산 향토기업 하림의 종합 식품기지인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개최된 축제는 미래 식품산업의 비전을 제시한 것은 물론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라는 주제를 가지고 건강한 식품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2019년 NS 홈쇼핑,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익산시는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차근차근 축제 준비를 해 왔다.

축제 성공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 관람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지원 등을 협의·추진하고 지역 특산품 및 문화관광 콘텐츠와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역의 청년들이 식품기업을 창업하고 미래 식품산업 리더로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도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수도권을 벗어난 첫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20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신선한 식재료로 만드는 요리 경연을 보고 최고의 맛을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전국 규모 요리 경연대회에 이어 전국 규모 식품박람회까지 유치해 대한민국 식품수도로 도약하겠다는 정헌율 익산시장의 다짐이 미덥게 다가오는 이유다.

시는 현재 NS 홈쇼핑 측과의 오랜 협의 끝에 내년 축제 예산 편성을 위한 보조금 신청 등 절차를 밟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 익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축제가 나름의 성공을 거뒀다”면서 “요리 경연은 물론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접근성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최고의 식품문화축제를 익산에서 계속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